레트로 감성은 꼭 여기서 찍어야 한다고? 해외 레트로여행 추천

활기찬 호치민의 거리

최근에 SNS에서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임라라, 손민수 신혼부부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웨딩사진 촬영을 했다. 그들은 인터넷에 그들의 특별한 호치민 느낌의 웨딩사진을 올렸고 그사진은 인기가 엄청 많아졌다. 그 사진들을 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웨딩촬영, 커플사진, 아님 우정사진을 찍고 싶어서 호치민 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 블로그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호치민이 어떤 곳인지 알고싶은 독자들이라고 생각한다. 호치민은 풍부한 역사와 번화한 거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넘쳐나기 때문에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들 인생에 길이 남겨질 사진들도 찍으러 가고 또한 좋은 추억까지 쌓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 이제부터 호치민에 대한 소개와, 여행기초정보 그리고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추천해 보겠다.

베트남 영웅 호치민(Ho Chi Mihn) 동상

호치민 (Ho Chi Mihn City)에 대해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80년대 사람들까진 아마 "사이공 (Saigon)"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호치민은 예전엔 사이공이라고 불렸었던 도시이다. 호치민 이라는 이름은 베트남의 국가적 영웅인 호치민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베트남을 식민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정하였고 베트남인들을 위한 혁명적인 지도자와 정치인 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람이다. 호치민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더라도 호치민은 두 국가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까지 겪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에는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 삼아 호치민을 인도차이나의 수도로 만들며 그들이 지배했고 2차 세계대전에는 일본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그들이 점령하는 동안은 일본인들의 동남아 군사작전기지로 호치민을 사용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베트남 전쟁을 치루기도 했으며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사이공이었던 이곳을 베트남의 영웅 중 한 명인 호치민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의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에 세 가장 큰 도시이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곳이다. 호치민은 급속하게 현대화되었고 그러면서도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나가고 있는 도시이다.

호치민 여행 가기 전 알아둘 기초정보

한국에서 호치민을 여행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왜냐하면 코로나 백신 관련된 서류 (테스트, 백신 증명서등)을 보여주지 않아도 입국할 수 있고 또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직항 항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조금 미리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밖에 되지 않아서 대략 2주 이상 여행 할 사람들은 여행비자를 미리 받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에서 쓰는 화폐는 베트남 동 (Vietnamese Dong) VND이다. 한국에서 미리 환전할 수 도 있고 공항이나 현지에서도 환전할 수 있다. 호치민은 워낙 현대화가 되어서 신용카드를 받는 곳도 많다 그리고 가끔은 미국 달러도 잘 받아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베트남 동을 많이 바꾸지 말고 해외수수료가 없는 신용카드와 미국달러 조금 베트남 화폐 조금 가지고 있으면 여행하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고 호치민에서는 베트남 어가 공용어지만 관광지와 호텔에서는 영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현지인들을 생각보다 쉽게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호치민에서는 버스, 택시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교통이 복잡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차를 빌려서 직접 운전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고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호치민은 일 년 내내 온도가 높지만 여름에는 정말 덥고 습하다. 그래서 웬만하면 좀 더 건조하고 덜 더운 겨울, 12월부터 4월 정도 사이에 여행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호치민 즐기기, 추천명소

호치민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복잡하고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현지의 마켓에서도 활기차고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은 호치민에서 가볼 만한 최고의 명소들이다.

•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Sigon Notre Dame Cathedral): 이곳은 호치민에서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이곳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에 프랑스인들이 이곳을 건축하였고 베트남에도 천주교가 들어왔다. 이곳의 스테인 글라스 창문과 화려한 내부가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이며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가톨릭 미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 베트남 역사 박물관 ( Museum of Vietnamese History):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호치민을 여행할 때 베트남 역사 박물관을 빠트리면 안 된다. 이곳에서는 역사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베트남의 풍부하고 복잡한 일들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고 베트남만의 문화와 전통의 이야기까지 이곳에 다 담겨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진짜 미라가 전시되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 벤탄 시장 (Ben Thanh Market): 벤탄시장은 호치민안에서도 가장 번화하고 복잡한 시장이다. 이곳은 옷, 보석 기념품 음식등 없는 것이 없는 만능 마켓이라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쇼핑을 하다가 이곳에서 맛있고 저렴한 반미와 쌀국수 같은 베트남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호치민은 이곳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활발한 도시모습까지 여러 가지 매력적인 모습을 제공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이다. 이곳을 방문해서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던, 역사를 배우러 온 사람들이던,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호치민에서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